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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t h o s /자급자족

텃밭일기 - 네가 누구인지 이제 알았다 (1)



2016.04.24 


네가 누구인지 이제 알았다 


주로 토요일 아침에 텃밭에 간다. 

어제는 출장때문에 못 갔으므로, 일요일 아침 방문 



'새싹들이 무사할까'


오오오오 



멀리서 저게 과연 내 밭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무성했다! 


'ㄱ' 모양으로 줄지어 꽤 성장해있었다. 


강낭콩

그리고 옥수수 


저렇게 잎과 줄기를 키워내다니 

대견스럽고, 고맙고 막 그런 느낌이.. 


**** 

가운데는 열무, 적상추, 상추 등을 심었는데 

전멸이다. 

찬찬히 살펴보니 

그래도 한 두개 잎이 힘겹게 생존해 있었다. 





엄마랑 상의 끝에 노들텃밭에서 판매하는 모종을 구매하기로 결정. 


뭐가 뭔지 구분도 못하고 있는 나와는 달리 

엄마는 

줄기와 잎사귀만 보고도 

가지, 토마토, 고추 등 각종 식물을 

알아차렸다. 





고추 청양고추 토마토 가지모종을 구매하고


상추모종 + 대파 모종을 서비스로 받았다.




****

무엇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해두어야겠다 다짐했다. 

내게 맡겨진 생명

(생명은 너무 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