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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텃밭일기 - 게으름 그동안 텃밭에도 잘 못가보고, 글도 못썼다. 생명에는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대단한 각오와 결심을 앞세워 시작했지만 이러저러 핑계없이 귀찮아서 들여다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생명은 이렇게 성실하게 자라고 있었다. 더보기
텃밭일기 - 네가 누구인지 이제 알았다(2) I am what I eat 5년 전, 대화기법강의를 수강하던 중에 참가자들의 발표시간이 있었다. '도인'처럼 생긴 20대 여성에게 "내가 먹은 것이 곧 나다" 라는 말을 처음 전해들었다. 단식하면서 지금까지 약 2개월동안 고기는 먹지 않고 있다.채식주의라기 보다, '돼지'가 아니라 '삼겹살' '닭'이 아니라 '치킨' '소'가 아니라 '스테이크' 생명과 음식에 사이에 존재하는 단절은 "whatever" 무책임성을 낳게 된다.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결심이 아니라 생명의 연결고리를 인식할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 * * 2평남짓 내게 맡겨진 땅.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렸을 때, 다들 반가워했다그리고 궁금해했다. "뭐 심을거야?" "콩"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손을 농사지은 콩으로 내가 직접 두.. 더보기
텃밭일기 - 네가 누구인지 이제 알았다 (1) 2016.04.24 네가 누구인지 이제 알았다 주로 토요일 아침에 텃밭에 간다. 어제는 출장때문에 못 갔으므로, 일요일 아침 방문 '새싹들이 무사할까' 오오오오 멀리서 저게 과연 내 밭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무성했다! 'ㄱ' 모양으로 줄지어 꽤 성장해있었다. 강낭콩그리고 옥수수 저렇게 잎과 줄기를 키워내다니 대견스럽고, 고맙고 막 그런 느낌이.. **** 가운데는 열무, 적상추, 상추 등을 심었는데 전멸이다. 찬찬히 살펴보니 그래도 한 두개 잎이 힘겹게 생존해 있었다. 엄마랑 상의 끝에 노들텃밭에서 판매하는 모종을 구매하기로 결정. 뭐가 뭔지 구분도 못하고 있는 나와는 달리 엄마는 줄기와 잎사귀만 보고도 가지, 토마토, 고추 등 각종 식물을 알아차렸다. 고추 청양고추 토마토 가지모종을 구매하고 상추모종 .. 더보기
텃밭일기 - 땅보러 가기 2016.03.12 날씨가 추워서 이제서야 겨우 분양받은 땅을 보러 왔다. 톨스토이가 말했던 ,,, 딱,,, 그 크기... 이 한몸 뉘일만한 크기다. 배추는 죽었고, 이름모를 새싹은 자라고 있었다. 더보기
텃밭일기 2016.02.27 노들텃밭을 분양받아 1년동안 일구게 되었다. 이렇게 자급자족라이프를 시작 노들텃밭 분양자들 오리엔테이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