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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지금 영국은 바베큐계절 7년만에 찾아온 무더위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뉴스에 따르면 약760여명이 더위로 숨졌다고 한다. 얼마나 덥길래? 기온은 30도를 웃돌지만, 건조하고 선선한 바람 덕분에 불쾌지수는 높지 않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더위와 장시간동안 강렬한 햇빛에 노출되다보니 나 역시 일사병 증세로 고생하고 있다. 어쨌든 오늘도 약 1시간을 걸어서 교회에 당도했다. 예배를 마치고 잠시 앉아있는데, 앤드류가 반갑게 인사하며 "바베큐 파티 할건데 올래?" 약간 망설이다가 가기로 했다. 전언니가 없었다면 못갔을텐테 함께 갈 수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사실 나를 더 자극했던 것은 바. 베. 큐. 영국은 8월31일까지 바베큐의 날로 지정했다고 한다. 일조량이 적은 것을 감안하여 정부측에서 바베큐를 권장(?)하는 것인데.. 더보기
[london] 숨겨진 작은 진주를 발견한 느낌, 왈러스 컬렉션! Wallace collection 왈러스컬렉션 프랑스관련 예술품들이 많은 곳무심한 듯 시크한 영국예술품만 보다가, 화려하고 화려하고 음 화려한! 프랑스다운(?) 그림과 장식품, 가구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른 뮤지엄이나 갤러리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크기로는 견줄 수 없는 특별한! 컬렉션. national gallery, tate에 살짝 지쳤다면, refresh를 위해 이 곳 추천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대저택내부가 나온다, 나는 보자마자 '와_' 탄성을. Ground floor에는 몇개의 전시관과 shop이 있다. 잘 둘러보고 이 계단을 이용해 총총총. 마음에 들었던 책상. 단순히 책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화려하지만, 당시 귀족들이 본인의 지위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란 .. 더보기
[드로잉]딸기가 먹고 싶은 것도 아닌데 딸기가 먹고 싶은 것도 아닌데 며칠 전부터 딸기이미지가 머릿속을 맴돈다. 짧은 순간 집중하고 싶을 때 그림을 그리곤 하는데, 챌튼햄에 온 이후로 거의 손을 놓고 있다가 어제 문득 그리고 싶어졌다. '왜 딸기가 그리고 싶었을까.' '나는 무슨정신으로 여기까지 색연필을 들고왔을까' '누군가 내 그림을 해석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리가 보니 두려움 없이 색을 고르고, 혼합하고, 선을 다듬는 내 모습이 좋았다. 누구의 판단도 없이, 있는 모습 생각한 그대로 표현하는 시간이 내가 꿈꾸던 행복과 닮아있다. 누군가 이 그림을 보고 평하기를 "해석 : 열매가 싱싱하고 큰걸로 봐서 건강한 자아를 가진 것으로 분석됨." 그림도, 해석도 좋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