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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a i l y l i f e

꿈 브라이튼

# 1

배낭하나 둘러메고 브라이튼으로 날아갔다. 

아무 대책도 없이 아마도 안좋은 기분으로 깄던 모양이다. 


쏟아지는 비와 몰아치는 파도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며 울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누구에게 연락해야하는디


한국 중년 남성이 보이길래 어디 묵으시냐 물어봤으나 

나의 버짓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오성급호텔이었다. 

명함을 주셨는데 기자셨다. 오늘은 바쁘니 내일 연락하라신다.


챌튼햄으로 가볼까 했지만
언니에게 연락할 자신이 없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나


거짓말 처럼 비가 그치고
햇살이 났다



어찌어찌 일도 구했다. 

임시 거처 마련을 위해 일을 하기로 했는데 임금 500원 근무시간 8-22시. 

너무 충격받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데 잠에서 깼다.


높은 파도
눈물
그래도 영국이냐


# 2 

고딩 친구들과 연세대에 동시 입학하는 꿈을 꿨다. 

5명이 함께 스쿨버스를 타고 가보니 연세대. 

지원서를 작성하는데, 나는 연대 사회학과.

17학번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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