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ff]다시 가고 싶은 곳, 카디프
처음으로 기차를 탔다. 웨일즈도 처음이다. 자연이 많은 곳이라기에 더 가고 싶었다. 매주 토요일이면 집 앞에 있는 동산에 오르곤 했었는데 여기서는 학교를 오가며 지나치는 공원이 전부다. (아 물론 공원도 정말 좋다. 잔디 그리고 넓은 하늘)
#기차
영국기차하면 토마스. 지니의 장난감 중에 토마스 세트가 있는데, 영국 기차를 타기 전, 나는 막연하게 증기기관열차 처럼 생긴 옛날 방식의 기차를 상상했었다. 타고보니 우리나라 KTX와 흡사하다. 하긴 지금 그런 열차가 있을리 없지;; 역시 여행은 기차다. 몇 해전 영국에 왔을 때는 버스를 탔었다. 에딘버러까지 10시간 걸려서 버스를 탔었는데,,, 그 땐 젊었다. 1시간 10여분간의 여정으로 카디프에 도착, 가면서 싸가지고 간 엔젤딜라이트(무스의 일종)을 함께 나눠먹으면서 가는내내 신났다.
# Catell coch (read castle)
카디프에 가면 보통 많이 가는 카디프 카슬은 생략하고, 시내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Coch Castle에 갔다. 카디프 역 버스정류장에서 26번 버스를 타고 코흐카슬로 가면서 챌튼햄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챌튼햄이 귀족적이라면 카디프는 뭔가 더 시골스러운 느낌이었다.
# 웨일즈 내셔널 뮤지엄
모네의 그림을 보고 싶었다. 몇 년 전 예술의 전당에서 모네의 "장미가 있는 정원"을 본 이후로 모네가 좋아졌다. 그림을 배운적도 없고, 읽는 법도 모르지만 그냥 느낀다. 그 때 장미정원을 보면서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소리, 당장 신발 벗어던지고 맨발로 그 장미정원으로 걸어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림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갤러리를 다녀오면 인상깊었던 작품은 엽서로 소장하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이 엽서로는 없었다. 차선을 선택해서 왔지만, 그래도 만족. 함께 간 Ma C와 왜 모네가 좋은지, 어떤 그림을 가장 좋아하는지,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색감과 느낌을 아쉬워하며 이야기를 쏟아내며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뮤지엄입구
웨일즈내셔널뮤지엄은 그림뿐만 아니라, 역사, 자연 등 다양한 전시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타운 그리고 주변 풍경들
소소한 아름다움이 곳곳에 퍼져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아름다움이 일상에 묻어있다. 이곳이 영국이여서 그런건지, 한국이 아니여서 그런건지는 알 수 없지만, 볼 때마다 감동한다. 이곳도 나의 일상이 되면 곧 시시해지려나.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은 햇살, 구름, 하늘, 나무 같은 것들이 매일 아름답게 다가온다.
*여행계획
5월 코츠월드 _ 바쓰, 윈치콤, 스톤온더워터 등
6월 조지오웰_ 챌튼햄 요양원, 주라섬, 런던병원, 파리 아파트 등
**기타 모네 그림책사서 느낌 적어 놓기